대봉감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제대로 익힌 홍시는 정말 부드럽고 달콤해서 한 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죠.
저도 올해 처음으로 집에서 홍시를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괜히 겁먹었던 게 아쉽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만들어보고 느낀 대봉감 홍시 만드는 법을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목차
- 대봉감 선택 기준
- 대봉감 손질 과정
- 대봉감 홍시 만드는 기본 방식
- 대봉감 저온 숙성 방식
- 대봉감 빠르게 홍시 만드는 법
- 대봉감 보관 요령
- 대봉감 FAQ
- 에필로그



대봉감 선택 기준
홍시는 결국 감 자체의 품질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처음에 아무 감이나 골랐다가 잘 익지 않아서 애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대봉감을 고를 때는 꼭 크고 묵직하며 손에 들었을 때 약간 탄력 있는 감이 좋아요.
색은 선명한 주황빛을 띠는 감이 훨씬 잘 익었고,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단단하게 붙어 있어야 신선합니다.
보통 너무 단단하거나 색이 연하면 덜 익어서 홍시가 되기까지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대봉감 손질 과정
홍시 만들기 전에 대봉감을 손질하는 과정도 은근히 중요했어요.
먼지가 묻어있는 경우가 있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해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숙성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더라고요.
저는 키친타월로 여러 번 꼼꼼하게 닦아 물기를 완전히 날린 뒤 사용했더니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감의 꼭지는 절대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어야 떫은맛이 자연스럽게 빠지고
홍시가 형태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봉감 홍시 만드는 기본 방식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상자나 용기에 감을 넣고 자연 숙성시키는 방법이에요.
저는 종이박스를 사용했는데, 감끼리 너무 밀착되지 않게 거리 두기를 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밀착되면 눌려서 상처가 생기고, 그 부분이 쉽게 물러지며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종이박스 바닥에는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를 깔아 통풍을 도왔고
그 위에 감을 올린 뒤 실온에서 7~10일 정도 두면 천천히 익어갑니다.
며칠마다 상태를 확인하며 너무 빨리 무르는 감이 있는지 체크해주는 것도 필요했어요.
대봉감 저온 숙성 방식
제가 가장 성공률이 높았던 방식이 바로 김치냉장고 저온 숙성이었습니다.
실온보다 균일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홍시가 고르게 익더라고요.
온도는 0~2도가 가장 적당했고, 감을 용기에 넣고 한 겹씩 정리해두면
약 10~14일 정도 지나면서 점점 말랑해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대봉감 특유의 단맛이 더 깔끔하게 올라오는 느낌이라
집에 김치냉장고가 있다면 이 방법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대봉감 빠르게 홍시 만드는 법
저도 급하게 홍시가 먹고 싶은 날이 있었는데, 이때 사용했던 방식이에요.
지퍼백에 감을 넣고 바나나 한 개를 함께 넣어 보관하면
바나나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로 감이 훨씬 빠르게 익습니다.
실온 기준 2~3일 정도면 말랑말랑한 상태가 되더라고요.
다만 너무 오래 두면 겉이 터지기 쉬우니 하루에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대봉감 보관 요령
홍시는 금방 익어버리면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해요.
완전히 익은 홍시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요.
먹기 전 자연해동하면 부드러운 식감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저는 요즘 홍시를 반쯤 얼린 뒤 숟가락으로 떠먹는 걸 가장 좋아합니다.
달콤하고 시원해서 디저트처럼 즐기기 좋더라고요.



대봉감 FAQ
Q1. 대봉감은 어떤 온도에서 가장 잘 익나요?
대봉감은 0~2도의 저온에서 가장 고르게 익습니다. 특히 김치냉장고 온도가 일정해 홍시로 만들기에 좋습니다.
Q2. 대봉감 홍시를 만들 때 꼭지를 제거하면 안 되나요?
꼭지를 제거하면 수분이 유입되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대봉감을 사용할 때는 꼭지를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대봉감은 씻지 않고 만드는 것이 더 좋나요?
씻지 않고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저는 먼지가 묻어 있을까 걱정돼 가볍게 씻고 충분히 건조한 뒤 사용했습니다. 물기가 남으면 홍시가 상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Q4. 대봉감이 너무 단단할 때 빨리 익히는 방법이 있나요?
지퍼백에 대봉감과 바나나 또는 사과를 함께 넣어두면 에틸렌 가스 덕분에 숙성 속도가 매우 빨라집니다.
Q5. 대봉감이 잘 익지 않고 중간만 말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경우 온도 불균형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봉감을 김치냉장고나 통풍 좋은 곳으로 옮겨 일정 온도를 유지하면 균일하게 익습니다.
Q6. 대봉감을 냉동했다가 해동하면 맛이 변하나요?
맛이 크게 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부드럽고 차가운 홍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은 대봉감을 오래 두고 먹기 좋은 방법입니다.
Q7. 대봉감에서 신맛이 느껴지면 먹어도 괜찮나요?
약한 신맛은 자연 숙성 중 생길 수 있지만, 강한 신맛·탄산 느낌·이상한 냄새가 나면 상한 것이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8. 대봉감은 어떤 품종이 홍시로 가장 맛있나요?
대봉감은 본래 홍시용으로 유명한 품종이라 대부분이 적당한 단맛과 묵직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홍시 만들기 최적입니다.
Q9. 대봉감 숙성 중 곰팡이가 생기면 일부만 잘라내도 되나요?
대봉감은 수분이 많아 곰팡이가 퍼지는 속도가 빠르므로 조금이라도 곰팡이가 보이면 전부 폐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10. 대봉감을 숙성할 때 감끼리 닿아도 괜찮나요?
감끼리 닿으면 눌림 자국이 생겨 그 부위만 빨리 무르거나 상할 수 있습니다. 대봉감을 한 겹으로 넓게 펼쳐두면 훨씬 성공률이 높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혹시 직접 홍시를 만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각자만의 익히는 비법이나 실패 경험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주시면 다음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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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대봉감 홍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환경과 온도만 잘 맞춰주면 누구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더라고요.
저도 올해 만든 홍시가 너무 맛있어서 내년에는 더 많이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가을에는 꼭 직접 만들어보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