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증상

축농증(부비동염)은 코 주변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나 분비물이 차는 질환입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방치하면 만성으로 악화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단순 코감기라고 생각했다가 두통과 얼굴 통증이 심해 병원에 갔더니 축농증이라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어요. 오늘은 축농증의 대표적인 증상들을 더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

코막힘과 끈적한 콧물

축농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코막힘과 진득한 콧물입니다. 맑은 콧물이 아닌 노랗거나 초록빛의 콧물이 나오면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가 막혀 숨쉬기 힘들어지고, 입을 벌리고 자게 되어 아침에 목이 마르거나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얼굴 통증과 압박감

부비동에 염증과 고름이 차면 얼굴 뼈 주변에 압박감이 생기고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눈 주위, 광대뼈, 이마, 콧등이 욱신거리며, 고개를 숙이거나 기울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후각 저하와 미각 변화

코 점막이 붓고 막히면서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됩니다. 후각이 떨어지면 음식 맛을 잘 느끼지 못하고, 식욕이 감소해 체력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침과 목 불편감

끈적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생기면 목이 칼칼해지고, 가래 낀 듯한 기침이 계속 납니다. 특히 밤에 기침이 심해져 숙면을 방해하고 아침에 목소리가 잠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통과 집중력 저하

축농증이 생기면 머리가 무겁고 뻐근한 두통이 동반됩니다. 부비동 내부 압력이 올라가 멍한 느낌이 들고,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와 공부에 영향을 줍니다. 일부 환자는 눈 뒤가 뻐근하거나 치통 같은 통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발열과 전신 피로감

급성 축농증의 경우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전신 피로와 무기력감이 심해집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염증이 더 악화되어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눈 주변 이상 증상

심한 경우 눈 주위가 붓거나 충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눈 주변 증상이 동반되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구취와 입 냄새

코 안에 고름과 염증이 쌓이면 세균 번식으로 인해 입 냄새가 심해집니다. 양치나 가글을 해도 개선되지 않는 구취는 축농증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숙면이 어려워지고, 코골이나 무호흡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낮 동안 졸음과 피로가 더욱 심해집니다.

만성 축농증의 특징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만성 축농증으로 분류됩니다. 급성 축농증보다 통증은 덜하지만, 코막힘·끈적한 콧물·후각 저하·만성 기침이 계속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장기간 방치하면 비염 악화, 중이염, 기관지염, 천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축농증 원인

축농증은 대부분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에서 시작됩니다. 감기로 인해 점막이 붓고 분비물이 많아지면 부비동 배출구가 막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또한 코 구조 이상(비중격 만곡증), 치과 질환(치근 감염), 대기 오염과 흡연 같은 생활 환경도 원인이 됩니다.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이 조건들이 겹치면 축농증이 쉽게 발생합니다.

축농증 치료 방법

급성 축농증은 항생제, 소염제, 거담제 등 약물치료로 대부분 호전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식염수 세척이나 가습기 사용만으로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만성 축농증의 경우에는 비강 내시경 수술(ESS)을 통해 염증이 심한 점막이나 용종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